검찰, ‘광우병’ PD수첩 제작진 전원 실형 구형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왜곡 보도한 혐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불구속 기소된 MBC PD수첩 제작진 5명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2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 심리로 열린 1심 공판에서 검찰은 조능희 전 CP(책임프로듀서)와 김보슬 PD, 김은희 작가에게 징역 3년, 이춘근 PD와 진행자인 송일준PD에게는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취재 과정에서 보도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 보도했으며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식품부 정책관 등 협상에 나선 공무원들을 무능하고 직무에 태만한 사람으로 표현하고 ‘친일매국노’에 비유했다”며 구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검찰은 “최근 전직 총리도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수사에 응했는데, 제작진은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는 등 반성하는 기미도 없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PD수첩 제작진 측 김형태 변호사는 “PD수첩 제작 당시 미국의 수많은 매체가 아레사 빈슨이 인간광우병에 걸렸을 가능성을 보도했다”며 “PD수첩 보도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므로 국가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PD수첩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국민들이 보는 방송을 이렇게 왜곡해도 되는거냐’,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적인 편파방송을 하는 PD수첩은 당장 폐지해야한다’ 등 네티즌들이 PD수첩의 왜곡되고 편파적인 보도행태를 지적하는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29일 방송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과 직결되는 기초사실과 협상 결과의 문제점을 왜곡·과장하고 협상 대표단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6월 제작진을 기소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0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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