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합의 실패후 北악단 美공연 불투명해져”

미국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추진해온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방미 연주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4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뉴욕 필하모닉교향악단의 지난 2월 평양 연주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뉴욕 공연을 추진해 왔다.

그레그 전 대사는 북한 교향악단의 방미 연주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차기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단체들이 자금 지원에 나서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북핵 6자회담에서 핵검증체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이후 북한 교향악단의 방미초청에 부정적인 견해가 미 국무부내에서 일부 제기됐다고 전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에번스 리비어 회장도 북한 교향악단의 방미를 “매우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리비어 회장은 다만 “북한 교향악단의 미국 방문에 대해 국무부 내에 조용한 지지가 있다”면서 “그같은 지지가 앞으로 몇달 동안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자린 메타 뉴욕필 사장이 “북한 음악계 주요 인사들이 미국 공연을 타진해 왔다”면서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북한의 유엔대표부, 미 국무부, 뉴욕필 등을 상대로 내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160명의 북한 교향악단이 연주회를 갖는 방안을 중재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