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대학 방문 김정은, 건설 통해 변화 바람 시도”

북한 김정은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평양건축종합대학을 방문하고 ‘사회주의문명국’ 건설에 필요한 인재육성에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1953년 설립 당시 ‘건설대학’이었던 이 대학의 명칭은 김정은 시대 들어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바 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평양건축종합대학을 방문해 혁명사적교양실과 연혁소개실, 건축설계실 등을 둘러보고 “평양건축종합대학은 사회주의문명국건설의 척후대, 건축인재양성의 거점”이라면서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교육사업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대학 교직원들과 학생들 속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철저히 세우며 주체적인 건축미학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기 위한 사업을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면서 “학생들은 당이 구상하는 사회주의문명국설계도를 자기들이 작성한다는 자각과 건축분야에서 조선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계가들을 압도하겠다는 꿈을 안고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정은은 “평양건축종합대학을 사회주의문명국건설의 전초기지로 더욱 강화·발전시키자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도”라면서 자신이 직접 대학의 명예총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은 데일리NK에 “평양건축종합대학은 북한의 4번째 종합대학이 된 것으로, 해방직후 북한을 ‘리빙딜(재건축)’했던 김일성을 따라 하려는 김정은이 중요한 대학으로 부각해 성장시켜 나갈 듯 보인다”면서 “이후 평양을 중심으로 유희·오락 시설 등 대규모 건설을 통해 자기식의 새로운 북한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소장은 이어 “당장 빵(먹는 문제)을 해결해주지 못하는 김정은의 입장에서 스키장, 물놀이장, 공원 등 건설을 통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것”이라면서 “이런 것을 잘 알고 있는 김정은이 이 대학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건설 방침을 제시하고 활력을 넣기 위한 행보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양건축종합대학 방문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최태복 당비서, 리재일·최휘 당 제1부부장, 마원춘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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