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說’ 김정일…9·9절 열병식 참석하나?

북한 정권수립 60주년(9·9절)기념 ‘열병식’에 최근 건강이상설(說)이 나돌고 있는 김정일의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일의 ‘건강악화설’은 중국의 의사 5명이 최근 방북 했다는 사실이 서방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당뇨병과 심장병을 앓고 있는 김정일은 지난해 독일 의료진을 북한에 초청해 심장 관련 시술을 받기도 했다. 최근 1개월 가까이 김정일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건강악화설’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일은 앞서 정권 수립 50주년과 55주년 행사 때 모두 참석해 북한군 열병식을 지켜봤다. 때문에 9일 열병식에 불참할 경우 김정일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혹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은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9·9절 관련 ‘경축 중앙보고대회’에도 불참했다.

이 밖에 북한이 북핵 문제가 지연되고 남북대화가 중단된 현 시점에서 열병식과 군사퍼레이드를 통해 국제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정권수립 55주년 행사 때 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이 “미국의 우리의 선의와 아량에도 불구하고 조선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포기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당방위를 위해 핵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핵무기 관련 중대 행동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군사퍼레이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내부 결속도 다지고 핵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주변국에 군사력을 과시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북한은 2003년 정권 수립 55주년에도 2만 명이 참가한 열병식과 이동식 미사일을 동원한 군사 퍼레이드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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