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說’ 김경희, 현지지도 수행 명단 올라

두 달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이 김정일의 현지지도에 동행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일 위원장이 2·8비날론연합기업소(함경남도 소재)를 현지지도했다고 전하면서 수행자 명단에 김경희 부장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수행 명단에 포함됐을 뿐 통신 등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경희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는 지난 6월 5일 김정일의 대외건설자들 예술소조공연 관람에 동행한 이후 북한 매체의 보도에서 모습을 감췄다. 김경희는 올 상반기 현지지도를 총 48회 수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터라 장기간 공백에 따른 건강이상설이 제기됐었다.


일부 언론은 지난 6월 초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허리를 구부린 채 북한인 수행원에 둘러싸여 걷는 김경희의 모습이 목격됐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김경희는 오래전부터 심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인 바 있고, 2004년에는 프랑스에서 수차례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김경희 외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태종수 당비서, 현철해 국방위 국장, 곽범기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가 동행했다.


김정일은 기업소 생산능력확장공사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수직방사직장, 견절직장 등 기업소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물질적 기술적 토대에 기초해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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