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위선…’광주정신’ 배신한 ‘슬픈 DJ’

“광주는 민주주의의 성지다.”

광주에서 열린 6.15민족통일대축전에서 바로 당신이 한 말입니다.

당신은 군사독재에 항거했던 광주시민의 희생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자마자 북한 김정일 정권을 포용하고 독재와 협력했습니다. 쓰러져가던 김정일 독재정권은 당신의 지원과 협력 때문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독재정권의 억압과 인권 유린 아래 신음하던 북한 주민의 고통도 연장되었습니다. 당신은 광주시민과 민주주의를 배신했고 그 대가로 ‘노벨상’을 얻었습니다.

개인적 배신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입니까? 6.15민족통일대축전을 광주에서 개최하고, 광주시민들에게 김정일 정권과의 화해에 나서라고 선동함으로써, 광주시민들마저 김정일 독재정권의 협력자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광주가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했습니다. ‘광주의거는 이 땅에 민주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아직도 한반도 북녘에는 2천3백만 동포가 독재에 신음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부터 북한 민주화를 위한 전진을 시작하자. 그것이 통일의 전제조건이다.’ 이것이 당신이 광주시민에게 했어야 할 말입니다.

“역사는 당신을 반민주·반민족 정치가로 평가할 것”

당신은 김정일 정권과 북한 주민을 독재와 민주로 가르지 않는 ‘북한과의 협력’은 곧 독재지원이며, 민주압살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독재정권과 그 아래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을 구분하지 않은 채 평화와 협력만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주춧돌을 놓은 위대한 대통령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고 싶은 당신의 개인적 욕망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의 죽음과 고통을 외면하고, 민주주의를 배신하고, 광주시민을 김정일 독재정권의 볼모로 삼으면서까지 개인적 욕망을 채우려고 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역사는 당신을 평화와 통일의 밑거름이 된 지도자로 평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누가 역사를 쓰겠습니까? 김정일 독재정권은 역사를 쓸 수 없습니다. 독재정권은 언젠가는 무너질 것입니다. 김정일 독재와 참혹한 인권유린의 고통에서 해방된 ‘민주 북한’의 주민들이 역사를 쓰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평화와 통일의 지도자가 아니라, 개인적 욕심 때문에 민주주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북한 주민의 고통을 방치한 반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며 반민족적인 정치가로 평가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고언(苦言)을 드립니다. ‘독재정권과 협력해서 평화와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그릇된 신념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북한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여생을 당신의 과오가 남긴 민족적 상처를 치유하는 데 바치기 바랍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