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숭배 3개국 북한ㆍ투르크메니스탄ㆍ토고”

오늘날 개인 숭배에 대한 연구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種)처럼 연구대상을 찾기 힘들지만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 아프리카 토고에서는 아직 남아있다고 영국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6일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유행이 지나간 독재자들이 이런 나라에서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얼마나 지속할지, 왜 그토록 비열한 개성을 구축했는지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지난 4월 룡천 참사 때 몇 명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불길에서 구하려다 숨지고 어떤 사람은 갇힌 가족보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을 먼저 구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사실이든 아니든 이는 북한에 대해 뭔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정일 정권은 인민의 낙원이라지만 1990년대에 국민 약 5-10%가 기아로 숨졌고 불평을 하면 곧 차가운 수용소로 끌려갈 수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김정일 전기를 쓴 마이클 브린도 “외국인 중 북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며 외국인 여행자들도 일일이 감시를 받는다고 전했다.

인구 500만의 중앙아시아 국가 투르크메니스탄은 북한만큼 억압돼있지는 않지만 러시아의 조종을 받는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가 통치하면서 자신을 종신대통령으로 임명하고 자신을 본뜬 황금상을 나라 전역에 세우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이 잡지는 아프리카의 빈국 토고에서도 그나싱베 에야데마 대통령이 1967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지금까지 집권, 수도 로메에 대통령 기념비가 들어서고 대통령 초상화가 가게마다 걸리는가 하면 관영언론이 대통령 신격화를 부추기는 등 북한, 투르크메니스탄과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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