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성 철수업체 대표

개성공단에서 처음으로 전면 철수를 결정한 의류업체 S사 대표 김모씨는 9일 “직원들의 신변안전 때문에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완전 철수할 때까지 직원들이 부디 안전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한 뒤 “하지만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다시 입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

–왜 철수를 결정했나.

▲관리위원회에 사유를 보내 설명했다. 직원 안전 문제와 주문량 감소가 가장 큰 두 이유다.

–실제 안전에 위협을 느낀 적이 있나.

▲개성에서 숙식을 할 때 문제가 됐었다. 개성공단 그 자체는 괜찮은데 직원 신변안전 때문에 도저히 안 된다. 직원 가족들이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신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0.1퍼센트 있더라도 그걸 무시하고 계속 직원을 보내는 것은 죄를 짓는 일이지 않나. 원래 숙식을 했었는데 어제 부로 (한국에서 개성공단으로 하는) 출퇴근으로 바꿨다.

–(북한에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쳤나.

▲결정적이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 북한에서 사업을 해 생기는 기타 문제는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는데 (북측이) 사람을 데려가니까..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재입주할 용의가 있나.

▲그렇다. 다음에는 임대가 아니라 땅을 사서 건물을 짓는 형태로 다시 입주할 것이다.

–개성공단에서 이뤄지는 첫 철수라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6월30일 완전 철수하는데, 그때까지만이라도 직원이 안전했으면 좋겠다. 다른 건 없다. 현재도 직원들이 불안해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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