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주민 식수, 개성공단 운명에 달렸다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 개성 주민에 대한 식수 공급도 끊길 수 있다.”
대북 소식통은 25일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조치’ 이후 개성공단의 운명이 주목받는 가운데 개성공단 중단 시 개성 주민에 대한 식수공급 중단 가능성을 점쳤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1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개성 주민들은 개성공단을 통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 개발 과정에서 수원 조달을 위해 개성공단에서 17㎞가량 떨어진 곳에 `월고 저수지’를 만들어 이 물을 개성공단으로 끌어다 정수 처리 과정을 거쳐 사용하고 있다.


이 물은 또 개성공단 정수 시설을 통해 개성시내로 수돗물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문제는 개성공단이 위기에 처할 경우 개성 시민의 식수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수 시설이 우리 측 시설인 데다 공단을 포함해 정수시설에 들어가는 전기가 모두 남측에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중단으로 남측에서 들어가는 전기가 끊기면 정수시설도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개성 주민들에 대한 식수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소식통은 또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가 4만명이 넘는데 공단 중단으로 이들이 실업자로 전락하게 된다며 북측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중단은 북측으로서도, 우리 측으로서도 부담”이라며 “천안함 사태에 따른 긴장 격화에도 남북 모두가 개성공단을 긴장된 눈으로 지켜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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