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영통사 성지순례 제한 풀리나

통일부가 월 1회로 제한한 개성 영통사(靈通寺) 성지순례를 이달에만 3차례나 허용해 성지순례 제한 방침이 철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있다.

천태종은 16일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11일에 이어 18일과 25일에도 영통사 성지순례를 추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교류와 더불어 문화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통사 성지순례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천태종 산하 영통포럼 노정호 사무총장은 “통일부가 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해 유연성을 보여 이달 중 두 차례 더 성지순례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북측이 정상회담을 전후해 여러 민간행사를 일시 중지한 상황에서도 개성공단과 금강산 방문, 영통사 성지순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개성 영통사 성지순례를 월 1회, 500명씩으로 제한하는 것을 조건으로 정례화를 승인했으나 천태종측은 주3회 등 방문횟수 확대를 요구해 왔다.

천태종측은 18일과 25일 개성 영통사에서 성지순례 행사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법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통일부 양창석 사회문화교류본부장은 “천태종이 불교에서 주요 절기 행사로 꼽는 칠월칠석과 백중 행사를 영통사에서 봉행하겠다고 요청해 추가 방문을 승인했다”면서 “추후 영통사 성지순례 횟수를 늘리는 문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과 남북 당국간 진행되고 있는 개성관광 관련 협의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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