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실무회담 오전회의 종료…北 억류 문제 언급 여부 주목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3차 실무회담 오전 회의가 11시 10분 종료됐다. 남북은 오전 10시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3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갖고 기조발언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전달한 뒤 1시간10분만에 오전 회의를 마무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전 회의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전 11시10분에 끝났다. 오후 회의 속개 여부는 현재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94일째 억류중인 근로자 유모 씨 문제와 북측이 요구하는 개성공단 토지임대료 5억 달러 및 임금 인상 건, 통행제한 해제와 탁아소·기숙사·출퇴근 도로 건설 등 1,2차 회담에서 제기된 의제들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후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측 김영탁 수석대표는 약 40여 분간의 A4용지 30쪽 넘는 분량의 기조발언을 통해 유씨의 조기석방과 토지임대료 지급 등 북측 요구에 대한 수용불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차 회담 때 우리 측이 제시한 ‘3대 원칙’, 3통(통행·통관·통신) 보장과 기숙사 건립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도 약 10여 분간 토지임대료 등에 대한 기존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 측이 유씨 문제를 언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김 수석대표를 단장으로 한 우리 대표단 12명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MDL(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아침 대표단과 조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며 “원칙과 목표를 따라가다 보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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