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성공 확신해 중국 공장 접었습니다”

“개성공단이 중국이나 동남아보다 낫습니다. 개성공단의 성공을 확신합니다”

개성공단내 아파트형 1차 공장 준공식이 열린 23일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옥성석 개성 아파트형 공장 입주협의회장(나인모드 대표)는 개성공단에 대한 만족감을 이렇게 표시했다.

셔츠류 등 봉제공장을 운영하던 옥 회장도 고임금 등 원가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탈(脫)한국’ 대열에 동참했던 중소기업인이었다.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공장을 운영했던 그는 하지만 개성공단이 주는 여러가지 이점을 보고 올해 여름 다시 이 곳으로 생산거점을 옮겼고 그의 명함에는 서울과 개성 두 곳의 회사 주소가 새겨졌다.

옥 회장이 중국에서 다시 개성으로 옮긴 데는 우선 비용상의 이점이 상당히 작용했다.

이 곳의 임대료가 대체로 서울 변두리 수준이며 임금은 중국에 비해 크게 유리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옥 회장은 “중국도 근로자 월 임금이 20만원 이하는 어려운데다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이 수직 상승하고 있지만 개성공단의 임금은 최근 인상된 수준이 60.3달러로 중국의 3분의 1 이하이며 앞으로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력수준이 높아 불과 보름 정도만 훈련시키면 작업 기능이 웬만한 경험자를 능가하는 등 기술숙련 속도가 빠른데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어 경영자의 의사가 작업장에 신속하게 전달되며 불량률, 품질 측면에서도 중국,동남아보다 낫다”고 북한 근로자들의 일솜씨에도 만족을 표시했다.

현재 32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되고 27개가 가동중인 개성 아파트형 공장에는 총 2천65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고 앞으로 입주와 가동이 완전히 이뤄지면 3천명 안팎이 근무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측면이 만족스럽기는 해도 경영자로서 인사권에는 다소의 제약이 남아있다.

옥 회장은 “작업반장은 북측이 임명하지만 조장이나 사무원 등에 대한 인사권은 개별 업체가 한다”며 당장 큰 문제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3개월간의 검증을 거친 뒤 부적절한 인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측은 현재 부적절한 인력의 해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쉽지 않지만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게 옥 회장의 생각이다.

그래도 개성공단의 전반적 상황은 그에게 만족스러운 편이다.

옥 회장은 “개성공단의 성공을 확신하고 4년간 운영하던 중국 공장은 완전히 정리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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