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회담 대표단 귀환 “3통, 군사실무회담서 협의”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마친 남측 대표단이 1일 오후 10시45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했다.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는 출입사무소 입경장에서 “향후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를 우선 협의한 후 숙소와 임금문제 등은 당국간 실무회담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만 군사실무회담에서 3통 문제를 다루더라도 기존의 우리측 개성 실무회담 대표를 중심으로 대표단을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밝혔다”고 말했다.


군사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는 우리 측이 적절한 방식으로 통보하기로 했다.


그는 이어 “북에선 지난번 평가회의 때와 달리 3통 문제 해결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자기들도 충분히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북한의 입장변화가 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이날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여 회의를 가졌지만 회담 의제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며 구체적인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다.
남측은 오전 회의에서 전자출입체계(RFID) 도입을 통한 통행 절차 간소화 등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와 숙소 건설에 대한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북측에서 ‘3통’은 향후 군사실무회담에서 협의할 문제라며 임금과 숙소 건설에 대해 협의하자고 제안하면서 회담은 진통을 겪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북에서 임금을 얼마까지 올려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주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남북은 각자 오찬을 한 뒤 수석대표간 만남을 3차례 갖는 등 오후에도 정회와 속회를 반복하며 대화를 이어간 뒤 오후 10시께 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표단은 최근 북한의 포사격에 대해 기조발언을 통해 “포사격은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라며 “남북관계 발전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북측은 개성공단과 무관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반발하면서 포사격이 정당한 군사 연습이었다는 주장을 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앞서 김영탁 대표 등 회담 대표 3명과 지원 인력 14명으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방북해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북측 대표단과 회담을 진행한 뒤 오후 10시 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귀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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