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사건’ 불구 민간단체 개성방문 예정대로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남측 정부관계자들을 ‘추방’했으나, 민간의 대북지원 단체들과 통일운동 단체들의 개성방문 계획은 현재로선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27일 북측의 초청장이 도착한 데 따라 당초 예정대로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개성을 방문해 양묘장 신축 공사를 벌일 예정이며, 온누리 교회의 개성 식목 행사도 내달 5일 예정대로 실시된다.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도 “남측 후원자들과 함께 다음달 18일 개성을 방문해 북한 주민들에게 연탄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방북 일정과 명단을 정한 북측 초청장이 지난주 도착했으며, 변경 요청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내달 개성에서 예정된 남측위원회와의 접촉 장소를 금강산으로 변경했다고 27일 알려왔다.

6.15남측위 관계자는 28일 “북측위가 내달 3일 개성에서 위원장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가 지난 26일 ‘장소와 관련해 수정된 의견을 보낸다. 우리는 접촉 장소를 개성이 아니라 금강산으로 했으면 한다’고 팩스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팩스는 북측에서 26일자로 발송됐으며, 남측에는 일본을 거쳐 27일 아침 전달됐다”며 “북측위는 장소를 변경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측위는 장소를 금강산으로 바꾸면서 접촉 기간도 내달 2-3로 하루를 늘리자고 제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6.15 남북 접촉에서는 남측 백낙청 상임대표를 비롯한 6명과 북측 안경호 위원장 등 5-6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 공동선언 채택 8주년 및 10.4 남북정상선언 채택 1주년 기념 공동행사 개최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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