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병원, 보건의료 교류 전초기지”

개성공업지구 내 의료시설의 향후 전망과 의미를 살펴보기 위한 대북의료 세미나가 대한 의사협회와 그린닥터스 주최로 25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연구위원은 ‘개성공단의 보건의료 욕구와 향후 추진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개성지역의 전염병 발생이나 환경오염 등은 남측 주민의 보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성병원의 건립과 같은 개성공단 보건의료 욕구에 대한 대응은 남측 주민의 건강보호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또 “개성병원의 건립처럼 북측 보건의료 욕구 충족을 위한 투자는 남북 건강수준의 격차 감소에 기여하고 남북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돼 보건의료 분야 통일비용을 줄이고 사회적 통합을 조기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이재용 국제협력팀장도 “개성병원은 북한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전염병의 국내유입을 차단하고 남북 간 의료 방역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한 보건의료 인력이 함께 진료하고 북측 인력에 대한 기술교육을 함으로써 보건의료 분야 교류협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은 “개성병원의 건립과 공동진료는 남북 의료진이 함께 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정치적으로 예민하고 상징성이 큰 개성에 남북한 의료진이 공동진료하는 병원이 들어서면 남북한 긴장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는 세미나에 앞서 대한의사협회와 오는 9월 중순 개성에서 개원하는 종합진료소인 남북의료협력병원을 공동 운영하는데 협력하기로 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남북의료협력병원에서는 남북의료진 총 30여 명이 100평의 공동시설을 이용해 북측환자는 북한 의사가 남측환자는 남한 의사가 진료하는 공동 협력진료를 하게 된다.

그린닥터스는 개성공단에 지난해 1월 응급의료소를 개소한데 이어 오는 9월 남 북한 근로자가 한 건물에서 진료 받는 남북의료협력병원을, 2007년 말에는 150병상 규모의 개성종합병원을 잇따라 열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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