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5일 시작됐던 개성 관광이 28일을 끝으로 중단됐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개성 관광 마지막 날인 이날 예약객 292명 가운데 210명이 오전 9시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했으며 오후 5시 10분께 무사히 귀환했다.
이날 개성을 방문한 남측 여행객들은 개성시내, 선죽교, 고려박물관, 숭양서원, 개성공업지구 등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이로써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당일 관광 체제로 운영되던 개성관광은 1년여동안 11만549명의 남측 관광객을 맞이한 뒤 남북 관계 경색으로 당분간 문을 닫게 됐다.
당초 북측은 다음달 1일부터 개성 관광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으나 현대아산은 관광객의 안전 등을 고려해 28일까지만 운영하기로 해 29일과 30일 예약객들에게는 환불 조치가 취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이날 관광이 끝남과 동시에 개성 관광을 안내하는 관광 조장 24명과 버스 운전기사들을 철수시켰으며, 개성에 상주해온 직원 4명 가운데 1명만 남기고 30일까지 귀환할 예정이다.
버스 운전 기사들은 이날 곧바로 귀가했지만 관광 조장들은 관광 재개를 대비해 당분간 도라산 인근 합숙소에 머물게된다.
현대아산은 개성 관광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지만 남북 관계 개선으로 관광이 재개될 경우 곧바로 관광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갖춰놓을 계획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개성 관광이 중단되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일 뿐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우리는 관광 재개시 곧바로 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