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4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제4차 ‘3통'(통신·통행·통관) 분과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29일 제4차 개성공단 공동위 전체회의 이후 올해 첫 남북 당국 간 공식 회담으로 양측은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RFID) 운영 세부 방안 및 통관 절차 간소화, 인터넷 연결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RFID 시스템은 지난 15일 설치 공사가 완료돼 현재 시험 가동 중으로,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본격 가동 시점 등 실무적인 사안을 협의한다.
통관 절차 간소화와 관련해 남북은 현재의 전수 검사에서 선별 검사로 바꾸자는 데는 의견을 모았지만, 검사 비율 조정 문제는 양측의 이견이 커 쟁점으로 남아있다. 특히 인터넷 연결 문제는 아직 초보적인 논의 단계로, 인터넷 구성 방식과 보완 문제 등이 협의 대상이다.
한편 통일부는 3통 분과위를 제외한 ‘출입·체류 분과위원회’,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분과위’와 ‘국제경쟁력 분과위’등에 대해서도 사무처를 통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