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되면 南책임…비싼 대가 치를 것”

북한은 27일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결정을 비난하면서 개성공단이 완전히 폐쇄되는 책임은 남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단을 완전히 폐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개성공업지구 운명은 지금 경각에 이르렀다”면서 “개성공업지구가 완전히 폐쇄되는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북한의 개성공단 담당 실무기관이다.

대변인은 “청와대 안주인이 대결광신자들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민족공동의 협력사업으로 유일하게 남은 개성공업지구마저 대결정책의 제물로 만들 심산이 아닌지 우리는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먼저 개성공단의 완전 폐쇄 조처를 하지는 않은 채 당분간 남측의 대응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인원 철수 조치가 공업지구에서 식사재가 바닥이 난 것 때문에 취해진 것처럼 떠들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먹을 것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며 “식자재니 뭐니 하며 인도적 문제에 걸어 도발을 해 온 것은 그들이 공업지구를 깨버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6·15의 옥동자로 태어난 개성공업지구를 소중히 여기지만 덕도 모르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자들에게 은총을 계속 베풀어줄 생각이 없다”며 “개성공업지구가 폐쇄되면 막대한 손해와 피해를 볼 것은 남측이며 우리는 밑져야 본전”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는 괴뢰패당이 인원철수요 뭐요 하는 데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우리는 지금까지도 개성공업지구에 남측 인원들을 붙들어둔 적이 없으며 나갈 사람들은 다 나갈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괴뢰패당이 도발에 매달릴수록 개성공업지구는 더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대결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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