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통행시간 확대조치 시행 지연

지난해 제1차 남북총리회담의 핵심 합의사항인 개성공단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개선과 관련, 남북이 이달 중순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한 개성공단 통행시간의 확대조치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지난달 20일 남북 간 군사실무책임자 접촉에서 2008년 1월 중순부터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로 확대된 상시 통행절차를 시행하기로 합의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북측이 통행시간 확대를 위해 요구한 사항들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통행시간 확대조치가 빨리 시행되도록 여러 각도의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북측은 통행시간 확대조치를 위해 비무장지대 도로의 야간 조명등 전력 및 자재, 관련 인원들의 업무용 차량 및 사무실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 같은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의 공단 관리기구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간 접촉과 함께 군 상황실 간의 접촉도 병행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통행시간 확대조치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일부 예산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만큼 대통령직 인수위 측에 이를 설명해야 한다”면서 “이래 저래 (통행시간 확대조치 시행에)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은 지난달 20일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열린 개성공단협력분과위 1차 회의에서 3통 문제 개선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 상시 통행시간을 군사당국이 합의한 시행일부터 적용키로 합의했었다.

현재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정해진 시간에 개성공단을 출입할 수 있으나 새로운 조치가 시행되면 오전 7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수시로 통행이 가능해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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