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출퇴근 도로 개·보수공사 내주 초 착공

개성시와 개성공단을 잇는 도로 중 일부(4.5km) 훼손된 부분에 대한 개·보수 작업이 이르면 내주초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3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LH공사, 북한 중당개발지도총국이 주요 실무적 내용은 합의했다면서 “합의문에 서명만을 앞두고 있어 다음주 초 정도에는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공사의 설계와 시공, 감리는 우리 측에서 맡기로 했다”면서 “날씨가 변수가 되겠지만 공사시간은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며 공사비용은 18억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도 개성공단 앞 출·퇴근 버스 회차장을 새롭게 건설하고, 개성공단 내에 있던 출입 검사소도 회차장에 같이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개·보수 공사 인력은 북측이 제공한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에 따라 이들에게 임금을 지급할 방침이며, 공사 중 사고나 구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의료시설로의 이송과 개성공단 안팎에서의 무전기 사용 등도 보장된다고 밝혔다.


또한 개성공단 내 소방서 및 응급의료시설 건설은 현재 시공사 선정 계약을 조달청에 의뢰한 상황이며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소방서 건립과 소방차량 구입 등에 총 51억원을 배정했다. 


당국자는 이 같은 공사가 ‘5·24 대북제재 조치’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소방서와 응급의료시설 건립은 5·24조치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도로 보수 공사는 출·퇴근 시 우리 기업 버스의 안전과 북한 근로자들의 안전문제를 고려한 것이고,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앞서 2005년 11월에도 북측에 해당 도로 개보수를 위해 자재와 장비를 지원했었다. 그렇지만 북측이 자재를 빼돌리며 도로가 심하게 훼손됐고 우리 정부가 자금을 투입, 공사가 다시 재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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