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출입관리’ 최대 난제로 부상

육로 통행 제한.차단 등을 담은 북한의 `12.1 조치’가 시행되자 마자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들의 공단 출입문제가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일 홍양호 통일부 차관 주재로 열린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공단 출입 문제를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출입신청 시스템을 통해 출입 신청을 하려 했지만 이미 통행인원 한도를 넘어서 신청 자체가 안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한 것.

기업들에게는 상주인원을 880명으로 대폭 줄인 것도 문제지만 하루 6차례(편도기준.종전 19차례)로 통행횟수를 줄인데다 각 통행시간대별 통행가능 인원을 250명(차량 150대) 이하로 제한함에 따라 원하는 때 출입할 수 없게 된 것이 더 큰 문제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업들이 대거 드나드는 월요일 출경 때(오전 9,10,11시)와 금요일 입경 때(3,4,5시)의 출입경 희망자가 허용 인원수를 넘을 것이 확실시되기에 업체들간의 적절한 조절 없이는 불편이 극대화될 판이다.

유창근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부회장은 3일 “출입이 많이 불편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북측이 정한 새로운 통행체계가 막 통보되다 보니까 아직까지 질서가 잡히지 않아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과 입주기업들은 적절한 통행질서 관리 방안을 마련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유 부회장은 “기업간 조율을 통해 출입 우선순위를 정해서 각 업체에 출입 시간대를 배정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며 “물류 관련 인원이 들어가고 나면 관리.보수 관련 인원이 들어가는 식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당국도 특정시간대에 출입 수요가 한도를 초월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마냥 선착순으로 통행시킬 수 없다는 점을 감안, 기업들과의 협의 하에 원만한 통행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데 부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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