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최초 한누리호텔 연내 개장 추진

북한 개성공단 지구 최초의 호텔이 이르면 오는 11월 식음료 매장 등을 부분개장하고 가능하면 연내에 객실을 포함해 전면 개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누리’라는 이름의 이 호텔은 공단 남단에 있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토지공사 개성지사 사이에 위치한 5층 건물로 연면적 6,613㎡(2천평)에 101실 규모다.

이 호텔은 지난해 2월 착공, 올해 6월 완공됐으나 지금까지 남북경색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허만섭 한누리호텔 사장은 12일 “아직 주주들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11월 부분 영업과 연내 (전면) 개관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총투자비 126억원에 토지공사가 63%의 최대 지분을 갖고 현대아산을 비롯해 모두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운 이 호텔은 앞으로 공단 체류자나 바이어들의 숙박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단 입주업체의 장기 체류자들은 기숙사에서 지내고, 방문객들은 현대아산에서 운영하는 60실 정도의 모텔급 송악플라자를 이용하기도 했으나 이 숙박시설은 공단 바깥에 있다.

토공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거래처 간부나 해외 바이어들이 숙박할 곳이 마땅치 않아 당일치기로 허겁지겁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한누리 호텔이 개성공단 유일의 비즈니스 호텔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토공 관계자는 “우선 1층 식음료점과 지하의 사우나실 정도를 개장할 생각”이지만 “남북관계라는 변수가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라면서 “호텔 객실 영업은 남북관계 호전으로 개성투자시찰단이나 개성관광이 활성화돼야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측은 이미 관리직으로 남측 직원 2명을 뽑아 놓았으며, 호텔이 정상 가동될 경우 필요한 직원 60명은 북측 인력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남북포럼의 김규철 대표는 “앞으로 호텔이 정상 가동되면 개성공단 활성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남북 교류협력의 둥지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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