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하루 평균 체류인원이 600명대로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기존 하루 500명 선이었는데, 지난달 13일께부터 600명을 넘어 650여명 선까지 올랐다.
통일부 당국자는 “4월 중순부터 생산 활동 관련 인원에 대해 기존보다 탄력적으로 체류를 승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류인원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체류인원 증가 배경에 대해 “체류 제한에 따른 입주기업들의 불편 호소와 최근 들어 남북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체류인원의 신변안전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1천여 명 수준이었으나 천안함 폭침 이후 5.24조치에 따라 500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 800~900여 명까지 확대됐으나 연평도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최저 200여명까지로 체류인원이 줄어들었다.
정부가 지난 3월 말부터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민간단체의 순수 인도적 지원 재개를 승인한 것과 연관해 남북간 교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