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철도 개통 직후부터 ‘빈차’ 운행

남측 문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연결하는 개성공단 화물철도가 개통된 직후부터 ‘빈차’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11일 운행을 시작한 개성공단 화물열차는 개통 이튿날인 12일 아무 짐도 실지 않은 채 왕복 운행한데 이어 13일에도 빈차로 운행됐다. 14일에도 아직까지 선적할 화물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행 첫날인 11일에는 공단 건설자재와 신발을 비롯한 개성공단 생산품 등이 실렸었지만 이후 사흘 간 빈차로 운행된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당수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이미 트럭으로 운송하는 계약을 했기때문에 열차로 운송할 물량이 아직까지는 많지 않지만 다음주부터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은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화물열차 운행에 합의했고 지난달 말 철도협력분과위원회에서 이 열차를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1회씩 운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물동량이 적어 당분간 적자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정부가 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수요를 무시한 채 매일 운행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운영자인 코레일 측에서 ‘당장 실어나를 물량이 없더라도 매일 운행해야 수요가 창출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면서 “개성공단 1단계 입주가 본격화되면 물량도 금방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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