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직원 숨진 채 발견…”심혈관 이상 추정”

북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서 근무하던 남한 측 직원 1명이 지난달 3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死因)을 밝히기 위해 1일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날 통일부와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아트랑’의 직원 추모(54)씨가 공단 현지 숙소에서 숨진 채 동료들에 의해 발견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같은 회사 동료가 아침식사를 같이하려고 추씨 방에 갔다가 추씨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며 이 동료가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공단관리위는 개성공단 주재 의료진을 통해 추씨 사망 사실을 확인한 다음, 북측과 협의해 이날 오전 추씨 시신을 남쪽으로 이송했다.


파주 경찰 관계자들에 의하면 평소 지병이 없고 외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심혈관 이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 씨는 섬유업체인 아트랑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해왔으며 아트랑은 지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통일부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