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 통행 상시 연락망인 ‘군 통신선’ 차단 조치를 철회한 이후 경의선 및 동해선을 통한 남북 육로통행이 3일째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이로 인해 북한 체류인원도 차단 조치 이전인 1,000명 선을 회복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오늘 오전 8시20분께 경의선 및 동해선 통행에 대해 승인 통보했다”며 “오전 9시와 10시 출경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이후 출·입경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을 이유로 군 통신선 차단 조치를 정상화한 지난 21일 이후 3일째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는 특히 “북한이 군 통신선 차단 기간으로 통보한 지난 9일~20일 동안 줄었던 북한 체류 인원도 1,000명~1,200명선으로 회복됐다”며 “절차적으로는 (남북 통행이) 지난 9일 이전 상태로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각각의 사업 목적을 가진 다른 지역 방문도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 7개 인도지원단체가 평양으로 들어가는데 이어 내일도 단체들의 방북이 예정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은 21일부터 방북을 요청한 남한 단체에 대해 방북동의서를 보내오고 있다며 정부는 이들 단체들의 방북 승인 요청을 모든 승인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이와 관련, 홍양호 차관은 오늘 관계부처회의 및 당정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