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발언에 北대표 “설비·자재가 걱정”

10일 진행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오전 후속회담이 시작 25분 만인 11시 종료됐다. 회담장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13층에 마련됐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악수를 한 뒤 박 부총국장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박 부총국장이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말을 건네자 서 단장은 “네 감사합니다. 비가 좀 오네요”라고 답했다.

이어 서 단장이 “남북이 합의를 하고 준수를 하는 게 신뢰의 첫걸음이라 생각이 든다”면서 “오늘 그런 협력 속에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좋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부총국장은 “비가 많이 오는데 기업 설비 자재 상황 걱정이 큽니다”고만 답했다.

회담장 지원에는 북측 여성 노동자 2명이 참여했으며, 북측 기자단 3명은 김일성 초상 휘장(원 모양), 김정일 휘장(깃발 모양), 김일성·정일 동시 휘장 등 다양한 뱃지를 달고 있었다. 북측 기자 중 1명은 자신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라고 소개했다.

박 부총국장은 지난 6일 열린 실무회담에서 굳은 표정이었던 것과 다르게 이번 후속회담은 다소 부드러운 표정이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있는 종합지원센터 2층 구내식당 안 냉장고엔 마요네즈 같은 소스류 말고는 식재료가 없는 상태다. 식당 한 켠에는 치우지 않은 쓰레기들이 있는데, 주로 식재료 박스와 병이다.

1층 민원안내실 옆 게시판에는 4월 6일부터 공단 내 병원 의료진이 부재하게 되고, 관리위 직원이 병원에 상주해 기초적인 의약품(감기약, 진통제 등)을 지급한다는 공지가 있다. 또 응급환자 초기대응 조치 등을 시행할 계획이며, 환자에 대한 긴급 출경조치는 기존처럼 진행된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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