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업체서 ‘폭행사태’…20일째 휴업”

개성공단에 입주한 남측 중소기업의 한 관리자가 북측 근로자에게 폭행을 당해 해당기업이 20일 가까이 휴업 중인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데일리엔케이’와 전화통화에서 “A사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북한 공장 관리자가 식재료, 사무용품을 무리하게 요구해 북측 직장장과 남측 관리자 사이의 갈등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며 “이에 북측 직장장이 북한 관리자를 시켜 남한 관리자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사태가 있었다는 것을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진출 2년이 되면 매각 및 양도를 할 수 있어 A사는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사는 지난 2006년 6월 28일 사업승인을 받아 약 40억원을 투자했고, 2007년 가을부터 생산을 위해 가동하고 있고, 북한 근로자 300여명을 근무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공개사과를 못하겠다는 입장이고, 오히려 남측기업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또 “(해당기업 북측 노동자들은) 운동장에서 며칠간 ‘우리는 일하고 싶다’고 요구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북측 근로자들은 A사의 휴업 결정 후 며칠 간 정상 출근을 했으나 현재는 총국의 방침에 따라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작년 7월에도 한 업체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이 기업은 70억원을 투자 8~9개월 공단 가동 중에 공장 경영의 자율성 한계로 인해 북측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2차례 큰 충돌을 있었고, 이로 인해 며칠 문을 닫은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한 관계자는 “비품문제로 더 달라고 했던 것이 발단이 돼 말다툼이 있었고, 밀치는 정도의 몸싸움 정도였다. 해프닝 정도의 문제인데 감정적으로 대립해 문제가 더 커진 것 같다”며 “감정이 누그러지면 조만간 해결책이 나와 공장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