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임금 협상 난항

북측이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을 이달부터 15% 인상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작된 남북간 임금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북측이 지난달 임금 인상을 요구해옴에 따라 지난달 26일 임시총회를 열어 임금을 5%선에서 인상하고 인상시기를 내년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안을 가지고 북측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북측은 8월부터 15%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달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겠다고 통보했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관계자는 이날 “북측 근로자들이 잔업과 특근을 거부할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임금 인상 문제가 곧 결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지구관리위는 북측이 지난해 제기한 탁아소 설치 요구를 수용하고 산전 2개월ㆍ산후 3개월인 현행 출산휴가를 보완해 3개월의 육아휴직제를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 입주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북한에서 출산 후 8개월 가량 수유하는 점을 고려할 때 현행 5개월 출산휴가로는 수유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3개월 정도의 육아휴직기간을 추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육아휴직제를 도입하더라도 이를 유급 또는 무급으로 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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