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이상 없나…외형은 커져

“지난 주에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를 만났는데 실무선이긴 하지만 (개성공단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지장 없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미사일 발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 이후 개성공단 사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경빈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이 26일 현황을 설명하면서 전한 말이다.

고 단장은 “현지에서는 심리적인 위축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평온하고 오히려 근무태도가 진지해졌다는 얘기도 있다”며 생산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입주기업 생산액은 지난 달에 역대 최대치인 550만 달러였고 이번 달에는 600만 달러가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달 수출액도 160만 달러로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경협사금 유용설 등에 휘말렸전) 소노코쿠진웨어도 지난 달 최대 생산액을 기록했다”며 “올해 모든 입주기업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단장은 또 북측 근로자 숫자도 연초에는 4천500명 정도였지만 6월말 7천862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8천명을 넘어설 것 같다고 전망했다.

1단계 본단지 공사는 지난 11일 평토작업을 끝낸 데 이어 도로와 상하수도 공사 등 기반시설 공정률이 55.8%까지 진척되면서 내년 5월 말이면 모든 부지조성 공사가 끝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현재 13개 업체가 돌아가고 있고 12개 공장이 신축 중이며 8개 업체가 설계를 마쳤다.

그러나 추가 분양 일정은 늦춰지고 있다.

일부 희망기업이 관망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 단장은 “토지공사가 타이밍을 잡기 위해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내년 7월까지 아직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열기가 높은 시점을 감안해 추진할 것”이라며 “김치공장이나 어묵공장 등 업종에 따라 빨리 분양을 하자는 전화문의도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단장은 개성공단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의 전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현금의 대부분이 임금인데 8천명 근로자의 식솔까지 감안하면 3만∼4만명의 생계비로 한 달에 50만∼60만 달러를주고 있는 셈”이라며 “거기서 빼먹을 게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까지 개성공단 사업에 투입된 금액에 대해서는 50년간 토지임차료가 1천200만 달러, 임금 누계가 600만 달러이며 인프라 투자액과 입주기업 투자액이 각각 900억원과 1천억원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인프라 조성비는 국내기업 참여로 모두 회수됐다고 고 단장은 덧붙였다.

또 우리측 상주 인원 150여명이 올해부터 북측에 내는 소득세는 분기당 5만달러 안팎에 이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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