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여성 근로자 탈북, 제3국 체류 中”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근로자가 탈북해 제3국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다고 김용화 탈북난민인권협회장이 10일 밝혔다.

김용화 회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 북한 여성은 27세의 평안남도 출신으로, 지난 9월말께 개성공단에서 개성 시내로 나온 뒤 감시 소홀을 틈타 탈북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지금까지 4차례 전화를 걸어와 “한국으로 가고 싶다. 도와줄 수 없느냐”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 여성은 2년 계약으로 개성공단에 들어갔고, 그 전에 사귀던 남성이 있었는데 북한 당국이 공단 여성 근로자들에게 결혼을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고민했던 것 같다”며 “이 문제로 경고도 한번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개성공단 근로자의 결혼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인권 탄압”이라고 말하고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월급도 직불제가 시행되지 않아 업체측이 임금으로 지불하는 미국 달러화(60달러 안팎)가운데 2달러 정도만 북한돈 2천500-2천800원으로 바꿔 받음으로써 임금 착취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북한 당국 입장에선 개성공단 근로자가 탈출했다는 것을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아마 감시요원을 보내 이 여성의 행방을 뒤쫓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 여성을 입국시키는 데 최소 300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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