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살려야”…근로자 정상 출경

북한이 개성공단 법규 및 기존 계약을 무효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지 하루가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출경수속을 밟았다.

근로자들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드나들며 공단으로 가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고 출경도 예정된 시간에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오전에는 근로자 등 212명과 차량 142대가 출경했고 오후에는 인원 654명, 차량 341대가 입경할 예정이다.

양말 제조업체인 경동흥업의 조화영(47) 씨는 “많은 기업들이 투자한 만큼 남북이 잘 협의해 개성공단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업체의 경우 지난해 4월 공단 내에 땅을 분양받고 공장을 지은 뒤 지난달부터 남한 직원 10명, 북한 직원 60여명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조 씨는 “밖에서만 시끄럽지 공단 안에서는 다들 열심히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긴 했지만 기업들로서는 문제가 잘 풀려 계속 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개성공단의 인력수요는 많은데 개성 주민으로는 부족한 실정이어서 입주 기업들은 남북한이 협조해 북한의 다른 지역 주민들도 개성공단에서 하루 빨리 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정부나 북한 측으로부터 특별한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며 “평소와 똑같이 출입경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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