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북측 책임자 입주업체 대표 면담 기피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경 차단조치에 대한 북측의 해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듣기 위해 18일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방문했던 입주 업체 대표자들이 지도총국 관계자들과 당일 오후에 면담을 가졌으나 정작 책임자(총국장, 부총국장)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20일 ‘데일리엔케이’와 가진 통화에서 “입주 대표자들이 3일동안 지도총국 책임자와 면담을 시도했으나 총국장, 부총국장의 면담 기피로 실무자(부장급)를 만나 건의문을 전달한 것에 그쳤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문창섭 회장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북측 관계자들을 어제 만나 통행차단 조치 이후 기업인들의 어려운 입장을 충분히, 흡족하게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누구를 만났는지는 확실히 전하지는 않았다.

김 대표는 “투자한 이후에 나몰라하고, 투자자를 이렇게 홀대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에 있느냐”며 “북한 당국은 입주 업체 대표들을 만나 개성공단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오늘 발생한 개성공단 출경 차단 조치에 대해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지금까지 북한의 태도를 볼 때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출경이 차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통일부 이종주 홍보담당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오늘자 통행에 대해 동의서를 보내오지 않고 있어 통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측과 접촉하고 있는데 북측은 계속 ‘기다려 달라’고만 답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공유
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