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이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북측의 준비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고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10차 회의 결과에 따라 통행ㆍ통관 및 기반시설 등의 문제도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될 것으로 보여 본단지 분양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할 토지는 본단지 1차 5만평으로 전력, 용수 등 기반시설을 감안한 면적이며 한계업종 및 중소기업 등의 다양한 수요를 감안, 협동화단지, 아파트형공장용지 등을 분양용지에 반영했다.
분양 대상 업종은 기반시설, 전략물자ㆍ원산지문제 및 남북간 산업특성 등을 고려해 섬유제품제조, 봉제의복 및 모피제품제조, 가죽ㆍ가방 및 신발제조 등이다.
분양 대상은 2054년 4월 12일까지 토지사용권으로, 평당 분양가는 시범단지와 같이 14만9천원이다.
분양방법은 시범단지와 마찬가지로 ‘심사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업체 선정은 정부 관련부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12일 결정된다.
선정된 업체들은 계약체결, 협력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는 대부분 공장건축에 착수,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단지 1차 분양 신청자격은 일반공장용지, 협동화사업단지 및 아파트형 공장용지로 구분돼 용도별로 다르며, 용수사용량, 폐수배출량 및 면적 등이 제한된다.
신청자격 및 심사기준은 8월 1일 분양공고시 발표될 예정이며, 한국토지공사 개성공단 홈페이지(gaeseong .iklc.co.kr)에 세부내용이 게시된다.
입주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는 8월 5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한편, 현재 개성공단 1단계(100만평) 조성공사는 2006년 말까지 완료될 계획으로 부지조성작업이 한창 진행(공정률 46%)중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남북경협 회의 결과에 따라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가 개성공단내에 설치되고 9개 합의서가 발효되면 개성공단 투자환경의 획기적인 개선과 함께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가속화되고 본단지 분양도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