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방문 美의원 “한국입장 이해”

짐 맥더모트 미 하원의원(민주)은 “한국 정부가 왜 개성공단 사업을 추진하는지 이해할 수 있고, 또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 북의 형제를 돕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전했다.

이달 초 미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던 그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북한의 형제들을 도우려고 한다는 것은 쉽게 수긍할 수 있는 점이었고, 통일이 됐을 때 한국이 안게 될 큰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북한을 포함시킨 합작사업을 추진한다는데도 공감이 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의 첫 인상은 중국이 앞서 시작한 홍콩과 톈진(天津)무역지구의 초기 모습과 흡사하다는 것”이라면서 “매우 인상 깊은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당국의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착취 의혹 등에 대해 “노예와 같은 근로 상황은 아니었고, 적어도 우리들 눈에는 그렇게 비치지 않았다”면서 “개성공단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단 직접 가서 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맥더모트 의원은 “김정일 정권이 매우 참혹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소련도 마찬가지 상황이었고 우리는 소련과 대화를 했다. 북한과 대화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6자회담이 재개된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미.북 간의 양자회담도 병행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