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방문 北군부, 전단 국고지원 추진 비난”

남북경협 관련 단체인 ‘남북포럼'(대표 김규철)은 17일 개성공단을 2차 방문한 김영철 국방위원회 정책실 국장 등 북한 군부가 대북전단 살포 단체에 대한 국고 지원 추진, 남한 정부와 언론의 대북 비판 등에 대해 비난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 군부는 우리 정부가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을 미이행한 데 대한 비난과 함께 최근 정치권에서 대북전단 살포 단체에 국고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북한인권법안 제정을 추진하는 것을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 군부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의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남측 언론이 왜곡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남한 정부와 언론이 ‘북한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북한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북한 군부는 중국 옌볜의 조선족 자치주와 연해주, 북한, 일본 등을 대상으로 송출되는 라디오 방송인 KBS 한민족방송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개성공단 실태조사와 관련, 북한 군부는 “이번에 개성공단 전체 실태를 파악하겠다”면서 입주업체의 상주 인원 및 규모, 투자금액 등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 북측 근로자 실태 등을 조사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북한 군부와 면담한 입주기업 법인장들은 “남한 정부가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군부에 얘기했고, 북한측은 “경영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말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통화해 직접 확인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북한 군부는 오늘 개성공단 입주기업 12곳을 방문했다고 한다”며 “실태 파악의 주체가 개성공단 담당 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아니라 군부라는 점에서 이번 현장 방문은 북한이 2차적인 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한 사전조사일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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