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방문단 다시 줄이어

북한 핵실험 이후 뜸했던 개성공단 방문객이 다시 줄을 잇는 가운데 외국인을 포함한 투자시찰단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9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에는 독일 청년상공회의소 임원을 포함한 독일 기업인 22명이, 15일에는 인천지역 투자시찰단 60여명이, 14일에는 동북아포럼 회원 69명이 개성공단을 다녀갔다.

또 지난 8일에는 중소기업인 중심의 투자시찰단 100여명이, 7일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투자시찰단 80여명이, 3일에는 코트라(KOTRA) 주관으로 코라콜라코리아 이사 등 외국인 투자자 28명을 포함한 투자시찰단 70여명이 각각 방문했다.
이 달 들어 벌써 6차례의 대규모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이 가운데 주로 20∼3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된 독일 기업인 방문단은 투자에 대한 관심과 함께 통일과 관련해 개성공단이 갖는 특수한 의미에 대해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인 방문단 관계자는 “남북이 함께 공단을 운영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개성공단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관리위 측은 전했다.

앞서 지난 달 하순에도 유럽연합 의회 의원단 일행 11명이 30일 개성공단을 둘러봤고 인천 서구 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에서 70여명이 24일 투자시찰 차원에서 개성을 찾았다.

북한이 10월 9일 핵실험에 앞서 그 달 3일 핵실험을 예고한 뒤부터 개성공단을 찾는 대규모 방문단은 없었지만 김근태(金槿泰) 의장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일행이 지난 달 20일 개성공단을 다녀간 뒤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관심을 끈다.

이처럼 방문단이 늘고 있는 것은 핵실험 직후 불거진 개성공단 사업 존폐 논란이 계속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정부도 유엔 대북제재와 개성공단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안정성을 되찾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를 포함해 방문을 추진 중인 단체나 투자자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외국인을 포함해 투자시찰단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 점”이라며 “현재 개성공단 시찰을 추진하고 있는 기관이나 투자자 단체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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