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면적 헥타르로 하면 어떻겠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통일부의 2005년 업무보고때 해외에 소개하기 쉽게 개성공단의 면적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미터법이나 헥타르(ha)를 사용해 표기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대통령께서 업무보고 말미에 ‘이건 작은 얘긴데’라고 운을 떼며 개성공단을 해외에서도 소개하기 쉽게 공단 면적을 미터법이나 헥타르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단위로 표기하는 게 어떻겠나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이 해외 출장중 개성공단을 소개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이었다면서 “개성공단이 해외에서도 소개하기 좋은 사업”이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평(坪) 단위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면적 단위를 사용해 줄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뒤 현재 사용되는 평을 미터법과 헥타르로 환산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지침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개성공단 사업이 기본적으로 국내 사업자를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서도) 헥타르 등을 사용하면 오히려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기존 단위와 미터법 단위를 병행 사용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개성공단을 소개하는 영문 자료에는 면적 단위로 이미 헥타르가 사용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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