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북근로자 한 병원서 진료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남·북 근로자가 오는 7월부터 같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YMCA 그린닥터스는 개성공단 남·북한 근로자들이 함께 진료 받을 수 있는 ’개성공단 남북의료협력진료소’를 다음달 착공, 7월부터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진료소는 100평 규모인데 남측 진료소(33평)과 북측 진료소(33평)가 따로 마련돼 남측 근로자는 남측 진료소에서, 북측 근로자는 북측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게 되며 X-레이와 초음파 검사실, 수술실 등은 함께 쓰게 된다.

남측 진료소에는 의사 4명과 간호사 4명 등이 상주해 응급 의료와 치과를 포함한 외래진료가 가능하며 북측 진료소에도 북측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진료할 계획이다.

그린닥터스 관계자는 “각각 다른 곳에서 진료를 받던 남북한 근로자들이 같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북측과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남북한 의료진이 협력진료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린닥터스는 지난해 1월부터 개성공단에 응급 의료시설을 마련해 진료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150병상 규모의 개성종합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