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12일부터 공단 내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반출한다. 이날부터 이틀간은 전기전자·기계금속·화학업종 기업들이 완제품 등을 반출하며, 섬유·신발·기타 업종은 15, 16일에 방북해 물자를 갖고 나온다. 더불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영업기업 등은 17, 18일 방북한다.
기업인들의 방북 인원은 물류기사와 보수인력 등을 포함해 업체당 최대 3명까지다.
이날 방북 인원은 50개사와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포함 모두 177명이며, 이들은 오전 7시 40분 남북출입사무소(CIQ)에 집결, 차량 131대에 나눠 타고 출경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단에 머물며 물자를 차량에 실어 나올 계획이다.
기업들은 개성공단 후속회담이 열린 10일부터 이틀간 공단 내 설비점검을 하면서 반출할 물자의 종류와 수량을 파악했다.
기업들은 그동안 출입이 통제돼 납품하지 못한 완제품과 습기가 많은 공단에서 손상될 수 있는 원부자재를 우선으로 가져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입주 기업인들은 짧은 기간에 한정된 인력만으로 많은 물자를 운반할 수 없어 재 방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