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들, 기계·설비 보수 작업 시작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6일부터 공단을 방문해 기계·설비에 대한 보수작업을 시작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단 입주기업과 영업소 관계자 등 모두 492명이 차량 258대에 나눠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에 들어갔다. 기업들은 오는 30일까지 매일 업종·인력 제한 없이 공단을 방문해 설비를 정비·보수할 수 있다.

정부는 기업들의 보수작업 시간 연장 요청에 따라 체류시간을 기존의 오전 9시 방문, 오후 5시 복귀에서 1시간 반 연장했다. 이에 따라 전기·전자, 기계·금속업종·영업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섬유·신발을 비롯한 기타업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공단에 머물며 설비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일부 북측 근로자들도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공단에 나와 시설 정비·보수작업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기업들은 지난 22, 23일 업종별로 지정된 날짜에 공단을 방문해 설비현황을 점검하고 손상된 장비의 정비·보수 등 재가동 준비계획을 세웠다.

기업들은 이번 주 집중 설비보수를 통해 재가동에 필요한 작업을 대부분 마칠 계획이다. 다만 남북 양측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는 이뤘지만 공단 재가동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어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남북 당국의 빠른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