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근로자 입출경 재개에 ‘반색’

“개성공단에 발이 묶인 동료 직원의 결혼식이 14일인데 통행차단 하루만에 정상화돼 다행입니다”

북한의 통신차단 이틀째인 10일 오전 공단 관계자와 근로자들은 ‘혹시나’하는 생각에 아침 일찍부터 남북출입사무소를 찾아 통행재개 소식을 기다렸다.

오전 9시25분께 근로자들의 휴대전화에 “개성공단에 가게 됐으니 준비하라”는 문자메시지가 들어왔으며 잠시후 “9시와 10시 출경 대상자들은 심사 준비를 하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북한이 남북간 육로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남북출입사무소 직원들은 분주해졌으며 종합민원실은 공단 근로자들의 출경 문의로 북적거렸다.

개성공단내 통신업체 직원 문성호(51) 씨는 “차단 하루만에 통행이 재개돼 다행”이라며 “서둘러 출경해 통신 관계부터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와 근로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간단한 출경절차를 마치고 개성으로 향했으며 공사 자재 등 물품을 가득 실은 트럭도 길게 줄을 서 개성으로 떠났다.

남북출입사무소측은 이날 700여명이 출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입경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성공단에서 LCD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김봉규(36) 씨는 “개성공단에 남아있던 직원이 토요일에 결혼해 걱정했는데 통행이 정상화돼 다행”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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