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근로자 북한 문화재 밀반입

▲ 북한산 자기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8일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도자기를 남한에 몰래 들여온 혐의(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 위반)로 개성공단 입주업체 근로자 조모(3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작년 9∼11월 4차례에 걸쳐 개성공단의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 박모씨로부터 고려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발 등 도자기 6점을 받은 뒤 북한 술인 것처럼 포장해 남측으로 들여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고려시대 것으로 보이는 도자기가 몇 점 있는데 남한에 가져가 가격을 알아보고 팔아 달라’는 박씨의 부탁을 받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가 밀반입해 인사동 등 국내 골동품상에 팔려 시도했던 도자기들은 청색 사발, 황색 국사발, 황색 밥사발, 찻잔, 찻잔 받침대, 흰색 사기 주전자 등 모두 6점이다.

북한 당국은 박씨가 남측에 문화재를 넘긴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를 통해 조씨에게 건너간 도자기들을 모두 회수한 다음 통일부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북한이 도자기들을 이미 모두 회수해 간 상태여서 해당 문화재들이 실제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들인지는 지금으로선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7월에도 검찰은 북한의 문화재 모조품을 밀반입해 국내에 판매하려 한 혐의로 개성공단 입주업체 이사 윤모(40)씨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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