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北 노동자 점심식사 공개 안해”

남북경협시민연대 김규철 대표는 “개성공단에서는 북측 근로자 4만 명이 도시락을 싸와 점심을 먹는데 식사하는 모습을 남측에 공개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특히 지난해 봄부터는 남측기업에 국수나 떡국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봐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지난해 말 미국의 대북 인도단체에 따르면 식량난으로 북한의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한끼 먹을 정도고, 나머지 한 두끼는 죽이나 혹은 절식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 봄에도 북한의 비료 부족 상황은 매우 심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북한의 식량난이 남한의 비료중단 때문으로 보는 시각으로 인해 현 정부의 인도적인 지원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근 수출입 동향에 대해서는 “지난해 남북교역량은 총 18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 증가한 반면, 북측 교역량 자체는 27억 8천만 달러나 전년 대비 46%나 급증했다”며 “이른바 대남 경협 의존도는 줄이고 대중 경협 의존도를 높이는 전략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3, 4월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 조치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며 “북한이 만약 군사분계선 혹은 비무장지대에서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 조치는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특히 “기존 추진 중인 개성공단 사업을 포함해 대북사업들도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부도위기나 중단위기에 처해있다”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북미대화나 북핵관련 회담 재개 등 외적인 변수로 남북간 대화가 재개된다면 그런 계기를 통해 남북경협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대남경협창구인 민경련이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산하로 이관되었다는 설이 있다”며 “남북경협은 북한의 사업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장 부장이 직접 남북경협에 개입할 경우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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