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北노동자 중 대졸자가 21%”

남북 경협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 5명 중 1명 이상은 대졸 학력자로, 북한 고학력자들이 개성공단에 대거 몰려 들고 있는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단장 고경빈)은 이날 주미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미국인들이 개성공단사업에 대해 갖는 의문점과 우려사항에 대해 문답형식으로 자세히 설명하는 장문의 글(영문)을 실었다.

설명자료에서 사업지원단은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은 대부분 개성과 그 인근지역 주민들”이라면서 “모두 고졸 이상 학력자이고 대졸자도 21%나 되며 대졸자들은 주로 사무직 노동자 업무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동중인 개성공단사업이 신발.의류 등 주로 단순노동 경공업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고학력 노동자군(群)’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현재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노동자는 건설 노동자 1천47명과 입주기업 노동자 4천918명 등 모두 6천859명.

개성공단측은 북한 노동자들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20대 이상의 통근버스를 개성역이나 개성시내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아주 근접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겐 출퇴근용 자전거도 지급했다고 사업지원단은 밝혔다.

북한 노동자 채용과 관련, 인력 채용은 북한 개성공단특구 중앙감독기관이 책임지지만 한국 기업들이 대면 인터뷰와 기술테스트를 실시, 적성에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 채용을 거부하는 비토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 노동자들의 임금은 최소임금이 50달러로 여기에다가 휴가비, 초과근무수당, 보너스, 출산휴가 등이 지급되고 있으며 이들은 북한 정부에 사회보험 및 교육.주택.의료비용 명목으로 30%를 지불하고 최소한 35달러를 북한돈으로 바꿔(5천250원 이상) 매월 지급받는다고 사업지원단은 밝혔다.

지원사업단은 특히 미국내에서 개성공단 노동자 임금에 대한 북한 당국의 착취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임금지급시 북한 당국이 암시장 환율(최고 1달러당 2천원 상당)이 아닌 공식환율(1달러당 150원)을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