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北근로자 집단 식중독 증세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 20여 명이 최근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대거 결근하는 사태가 발생했던 것으로 11일 뒤늦게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10일 개성공단내 A업체에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 20여명이 한꺼번에 결근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복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밤 개성공단관리위원회의 북측 관계자가 당일 낮 공단 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로 국수와 닭고기를 먹은 A업체 북측 근로자들이 퇴근 뒤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위원회측에 의약품 제공을 요청해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 근로자들의 식중독 증세가 북측이 의심하는대로 개성공단 내 식당에서 먹은 점심식사가 원인이 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개성공단에선 북측 근로자들의 경우 북측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으나 일부 식자재는 남측에서 공급되고 있다.

북측 근로자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자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개성공단내 의료기관인 그린닥터스 개성의원을 통해 북측에 의약품을 제공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