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측이 전한 개성분위기

북한의 핵실험 사실이 공개된 9일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들은 평소처럼 생산에 임했고 일부 북측 관계자는 개성공단사업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의 김동근(金東根) 위원장은 10일 전화통화에서 현지 분위기에 대해 “어제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첫 출근을 한 날”이라며 “평상시와 같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개성 사무실에서) TV를 보고 핵실험 발표 사실을 알았다”며 “그러나 발표가 정오 무렵에 나온 만큼 북측 관계자들은 감만 잡을 뿐 정확한 상황은 모르는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 때문인지 함께 일하는 북측 관계자들로부터 특별한 반응을 직접 접하진 못했지만 TV를 지켜본 우리측 공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상황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개성공단사업에 대한 북측의 입장에 대해서는 “현장 근무자 수준이어서 무게를 둘 수 없을지 몰라도 우리민족끼리 하는 사업인 만큼 외부 영향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수준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개성공단의 한 관계자는 “어제(9일)도 (북측 관계자가) ‘개성공단은 관계없이 가야 한다’, ‘개성공단은 별개’ 등의 말을 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북측 법규에 따라 설립된 관리위원회에는 우리측 근무자가 대부분이지만 북측 인원도 5명 가량이 일한다.

김 위원장은 또 북측으로부터 추가 분양 요구가 계속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근 상황 때문인지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개성공단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기 때문에 대부분 쉬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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