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은 요즘?…”예전과 다름없이 평온”

“개성공단은 최근의 남북 분위기와 관계없이 예전 처럼 평온합니다”

18대 총선 부재자 투표를 위해 3일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CIQ)를 찾은 개성공단 근무자들은 공단의 분위기를 이 같이 전했다.

토지공사 개성지사 감독소장 이상우(45) 씨는 “공단에서 17km 떨어진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 올리는 배수 공사를 하고 있는데 북측 관계자가 공단 밖에서 이뤄지는 업무도 차질없이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그러나 “공단 내에서는 남측 직원이나 북측 관계자 모두 정치적인 발언은 일절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장품업체 대표인 손모(57) 씨는 “북측은 예전과 다름없이 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잘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직원 전협수(41) 씨도 “단계별 개발계획대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아산 송악호텔 직원 김준기(38) 씨는 “호텔 전체 객실의 3분의 1 가량이 공단 직원이 투숙하고 있다”며 “공단 입주 업체들이 사업장을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이어서 투숙 예약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업체는 최근의 남북 갈등이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직원은 “최근 남북 간에 부정적인 발언이 오가고 있어 업체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회사는 공장을 하나 더 지으려던 것을 잠시 보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신언상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여러 차례의 정치적인 갈등이 있었지만 개성공단의 경제협력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북한의 협상파트너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와 수시로 협의하며 공단 내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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