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투자하면 돈 법니다”

남북경제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투자환경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투자환경설명회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첫 선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1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한국의 투자환경설명회에서는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개성공단의 투자환경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윤 사장은 “개성공단은 한국의 수도권과 북한의 개성, 신의주, 중국 동북 3성 등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일 뿐 아니라 임금.분양가 등도 중국이나 동남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 유망지역”이라고 개성공단의 투자환경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윤 사장은 특히 “개성공단사업은 한국의 기술.자본과 북한의 토지.노동력이 결합되는 남북 상생의 경제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에 기여함으로써 한국의 투자여건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도 개성공단 투자설명회가 남.북한 경제협력의 상징물인 개성공단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불안을 덜어주는 한편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공고히 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성공단의 의미를 APEC 회원국에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향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원산지표기 문제 등에 대한 이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이번 투자환경 공개를 통해 개성공단에 대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투자 유치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성공단 조성은 현재 남북 정부의 협력 하에 차질없이 진행중으로, 2007년까지 조성완료 예정인 1단계 100만평중 시범단지에 15개 기업이 선정돼 13개 기업이 공장 을 준공했고 본단지 1차 5만평에 대한 일반 공장용지도 90개 업체가 분양을 신청해 17개 업체와 계약이 체결됐다.

영세.한계기업 등을 위한 협동화단지에는 2개 컨소시엄이, 아파트형공장 용지에는 산업단지공단이 선정됐다.

개성공단의 월급여는 57.5달러로 중국이나 베트남 도시보다 낮고 평당 분양가는 14만9천원 수준이다.

개성공단에는 한국 기업뿐 아니라 외국법인도 직접 투자가 가능해 개성공업지 구관리위원회를 통해 기업을 창설하고 등록후 투자할 수 있으며 1단계로 조성중인 1 00만평의 일부가 외국인 전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국 투자설명회가 열린 한국관에는 APEC 회의 개최지인 부산을 비롯해 서울 등 광역시.도들이 자신들의 부스를 마련해 각자의 투자환경을 알리기에 나서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노력을 펼쳤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