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금주중 첫 중국기업 분양계약

대표적인 남북경제협력사업의 하나인 개성공단에 금주중 외국계 기업이 처음으로 분양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조손톱을 제조하는 천진진희미용실업유한공사와 합판제조회사인 린이백천목업유한공사 등 중국 기업은 개성공단 외국기업용지의 각각 6천㎡와 2천㎡ 필지를 신청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관계자는 26일 “지난달 30일 개성공단 입주 신청을 했던 이들 2개 중국 기업이 금주에 분양계약을 할 것”이라면서 “그 중 1개 기업은 주초에 계약하겠다는 뜻을 토지공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법인이 없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분양계약을 하기 위해 분양 신청 후 한달 이내에 국내 법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분양 신청을 한 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법인 설립 작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측은 공단의 국제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 전용부지인 1단계 사업지 가운데 6곳에 외국기업용지를 따로 지정, 지난 6월 분양신청을 받았으나 한 업체도 신청하지 않아 지난달 말부터 수의계약으로 분양하고 있다.

이들 중국 기업 외에도 최근 개성공단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계 건강.위생용품 전문 다국적 기업인 킴벌리클라크가 지난 14일 개성공단사업지원단 투자지원팀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관계자는 “유한킴벌리측으로부터 개성공단 투자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달받고 지난 14일 투자지원팀장 등 직원들이 유한킴벌리 본사를 직접 방문해 투자상담을 해줬다”면서 “현재 투자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이 개성공단에 투자한다는 것은 공단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아주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특히 북.미관계를 고려해볼 때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킴벌리클라크가 투자한다면 더욱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킴벌리클라크와 한국 유한양행의 합작회사로, 킴벌리클라크의 동북아지역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연합

소셜공유